지난 주간에 이곳 Arizona Grand Resort 에서 미주 한인침례회 총회가 있었습니다.  전체 모인 인원은 자녀들을 포함하여 약 900명 가량되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이들 모두가 한자리에서 먹고 자고 회의하고 놀이에 참여하고…. 
문득 애굽을 탈출하여 광야를 행진하던 이스라엘의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200여만명의 무리가 40년동안 광야생활을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이루신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교회가 속한 아리조나 네바다지방회는 규모가 작은 교회들이 대부분이라서 준비에 역부족이었지만 그 또한 주님의 인도하심과 채우심으로 감당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이번 총회에서 현재  샌디에고 시월드침례교회(See World Baptist Church)를 섬기시는 이호영목사님이 1년 임기의 총회장으로 선출되었습니다. 앞으로 일년동안 총회를 위해서 충성스럽게 직무를 잘 수행하리라 믿습니다. 

그분은 약 30여년 전에 저희들이 사역하던 몬트레이 한인침례교회에서 집사님으로 섬기던 분이었기에 저희부부에게는 더욱 큰 기쁨과 보람이 되었습니다. 그 분 내외는 주님의 모범을 따라 침례로 순종한 이후에 모든 성경훈련 및 제자훈련과정을 성실하게 마치고 주님의 교회를 충성스럽게 섬겼습니다.

예배, 전도, 봉사, 교제, 선교 등등 모든 분야에 헌신적으로 참여하였을 뿐 아니라 교회의 여러 잡일들까지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열심이었습니다. 특히 당시에 매주 미 전역으로 발송되던 약 200여개의 설교테잎을 밤을 새워가며 복사하고 발송하는 일을 기쁨으로 담당하였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의 교회에 충성스러운 종들을 귀히여기사 축복하실 뿐 아니라 더욱 귀한 사명을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우리 주님 자신이 “아멘이시요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요 하나님의 창조의 근본이신 이”(계 3:14) 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님과 주님의 교회에 충성을 바쳐야하는 이유입니다.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계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