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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보내며... (2017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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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이아브라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17-06-25 15:50 조회 Read1,323회 댓글 Reply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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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애가 생후 4개월 되었을 때, 영적으로 척박한 땅 중가주 Monterey에서 우리의 첫번째 교회의 개척예배를 드렸습니다. 미국 교회당을 빌려서 오후에 예배를 드렸는지라 그 애는 아내의 등에 엎힌 채 곤히 잠들어 있었지요. 그로 부터 목사의 아들이라는 굴레(?) 아닌 굴레를 쓴채 35년이 흘렀습니다.

그 때 그 어린애가 이제 생후 백일 된 딸을 데리고 역시 영적으로 척박한 땅 Tbilisi, Georgia(옛이름: 그루지아)로 떠납니다. 장장 스물 몇시간을 비행하는 동안 손녀 딸아이는 저들의 품에서 세상 모르고 곤히 자며 꿈을 꾸겠지요. 그로 부터 얼마의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갈지는 오직 주님께서만 아시리라...

1998년에 저 자신이 단신으로 중국을 향하여 달려갈 때는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보다는 중국인들을 복음으로 섬기겠다는 사명감과 도전정신으로 마냥 부풀어 있었고, 주님께서는 기적적으로 사역의 길을 활짝 열어 놓으셨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물론 아들 내외는 그들이 계획하고 꿈꾸는 은혜와 사역이 있으며, 주님께서는 저들을 위해서 친히 길을 예비하시고 인도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한편 저의 마음에는 주님을 향한 감사의 념과 나도 함께 달려 나가고 싶은 불타는 심정 뿐 아니라, 낯 모를 곳으로 저들을 보내는 안쓰러움이 아픔처럼 아려옵니다. 제가 아비라서 그렇겠지요.

그간 여러날 불면의 밤을 지나며 하나님 아버지의 심정을 절절히 헤아려 보았습니다.
- 당신의 아드님을 이 죄악의 땅으로 내모시던 때 그 심정이 과연 어떠하셨을까?
- 당신의 아드님에게 죄인의 모양을 입히실 때 그 심정이 과연 어떠하셨을까?

나를 사랑하사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신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눈물이 납니다.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를 버리신 주님의 은혜 때문에 가슴이터집니다.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주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얻게 하셨는고, 우리가 그러하도다...... (요일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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