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n Dream 은 미국은 최 선진국으로서 누구나 자유로운 가운데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회의 나라라는 뜻으로서 전세계인의 동경의 대상입니다. 이곳에 이민자로서 사는 우리들 자신이 American Dream의 산 증인들입니다.   
 
최근들어 중국이 중국몽(中国梦, Chinese Dream) 이란 낯선 단어를 들고 나섰습니다. 이것은 과거 중화사상으로 회귀하고자 하는 패권주의적 의도를 드러낸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중국의 강력한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힘자랑을 하겠다는 것이지요.

American Dream, Chinese Dream 이 둘은  모두 “꿈”인데, 내포하는 의미는  정반대입니다.  전자는 모든 세계인들이 꿈을 가지는 긍정적인 선망의 대상인데 반하여, 후자는 모든 세계인들을 향해서 굴복하라는 고함이며 부정적인 멧세지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동맹 혹은 동반자라는 말을 서슴없이 하면서도 그 내심에는 딴꿈을 꾸고 있음이 드러난 것입니다.

동상이몽(同床 異 夢)이란 한 침상에 누워 자면서 다른 꿈을 꾼다는 익숙한 고사성어입니다.
문득 하나님의 섭리와 우리들 자신의 생각과 기대를 견주어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신 후에 복(福 )을 주시며 모든 피조의 세계를 다스리며 정복하라는 사명을 주셨습니다.(창 1:28)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을 부르실 때에도 복(福)의 근원이 되라고 하셨습니다.(창 12:1-3)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 뜻하시는 복(福)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 섭리를 이루어드리는 것”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주권과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함은 물론 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로부터 시작하여 오늘 그리스도인에 이르기 까지 복(福)의 개념이 오도 또는 왜곡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복을 주시는 하나님께서 생각하는 것과 하나님의 백성이 기대하는 복의 내용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동상이몽인셈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스라엘에게는 바알과 아세라 등 물질 풍요를 주는 우상의 숭배 행위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인들 가운데도 물질적 풍요가 곧 축복이라는 불신앙적 등식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는 주님의 경고를 생각할 때 참으로 죄송하기 짝이 없는 세태의 일면입니다. 

-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시고자 하는 가장 큰 복은 무엇인가?
- 내가 하나님께 기대하고 바라는 가장 큰 복은 무엇인가?

하나님과 동행하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과연 딴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성탄의 계절을 맞으며 우리 자신의 믿음을 점검해 봐야하겠습니다. 

자기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롬 8: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