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4절 하나님의 심판이 온 땅에 미칩니다. 나라마다 민족마다 전쟁과 폭력과 살육을 그치지 않으니, 모든 이가 하나님께 진멸될 것입니다. 노아의 때에 사람 지으신 것을 후회하시고 물로 온 땅을 진멸하신 것처럼, 하나님은 열방에 진노하시고 만군에 분노하십니다. 그 심판이 얼마나 혹독한지 땅이 흔들리고 하늘의 만상이 힘을 잃습니다. 그러나 혹독한 심판의 날에도 하나님의 날개 아래 피한 자는 안전할 것입니다.
5-8절 에돔의 죄를 기억하고 심판하십니다. 에돔은 형제 유다의 길을 가로막고(민 20:14-21), 곤경에 처한 그들을 공격하여 약탈했으며, 그들을 바벨론의 손에 넘기기까지 했습니다(옵 1:11-14). 하나님은 에돔의 악행을 심판하심으로 시온을 신원하십니다. 에돔은 하나님을 대적한 모든 나라와 민족의 대표입니다. 그러므로 에돔뿐 아니라, 폭력을 일삼고 약한 자들을 학대한 땅의 모든 세력이 다 에돔처럼 심판받을 것입니다. 불의한 권세가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이 그들의 행위를 낱낱이 기억하시니 조급하지 말고 묵묵히 하나님 백성의 길을 걸어갑시다.
9-15절 에돔을 소돔과 고모라처럼 소멸하십니다. 삶의 터전은 부정한 들짐승들의 거처가 되고, 다시는 한 국가로 재건되지 못할 정도로 황폐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에돔 위에 ‘혼돈의 줄과 공허의 추’(11절)를 드리우심으로, 그들을 창조 이전의 ‘혼돈과 공허’(창 1:2)의 상태로 되돌리신 것입니다. 에돔의 최후는 인류가 맞이할 최후의 심판을 예표합니다. 인류가 아무리 화려한 문명을 이루고 웅장한 도시들을 건설해도, 그것은 하루아침에도 소멸될 것들입니다. 이 땅에 ‘혼돈의 줄과 공허의 추’가 드리우지 않도록, ‘정의의 줄, 공평의 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늘 감시하며 관심을 두고 기도합시다.
16,17절 예언하신 말씀대로 이루십니다. 에돔은 강대국의 힘에 밀려 멸망한 것이 아니라, 그들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철저한 계획대로 된 것입니다. 심지어 부정한 들짐승조차 그분의 계획을 따라 짝을 이루고 질서 있게 에돔을 차지합니다. 하나님은 세상 나라들뿐 아니라, 나의 장래의 구원도 이미 계획해두신 대로 신실하게 이루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