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이스라엘이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너희에게 또 다른 아우가 있다고 그 사람에게 말하여 나를 괴롭게 하였느냐
문제의 원인을 찾는 방법에 대해 참 특이하게 보이는 부분입니다.
지금의 위기가 막내가 있다는 사실을 말한 것이라는 것에 초점을 두니, 아들들과 서로 다툼이 있게됩니다. 왜 이러는지, 무엇부터 잘 못되었는지, 하나님께 아뢰며 순종하는 것이 필요한데,,,
감정적인 판단에 치우쳐 문제의 본질을 보지 못하고 자신의 불편함만을 토로하는 아버지로서 조금 속좁아보이기도 합니다.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때로는 눈을 가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게 합니다.
자녀양육에 있어서 내 맘대로 안된다고 다그치고 화를 낸 것을 회개합니다.
아이들을 맡기신 하나님께 구하며 의뢰하며 신뢰하며 양육하는자가 되게 하소서.
막내가 오늘 수학, 과학, 영어 시험이 몰려있습니다. 보기 안좋아 보이는데, 하나님의 뜻을 상기하며, 과정을 칭찬하고 격려하게 하소서. 하나님께 온전히 올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배우며 가르치며 깨닫게 하소서.
14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 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이 기근에서 살아남느냐 아니냐 하는 문제의 열쇠는 야곱의 손에 쥐어 있습니다.
사랑하는 요셉을 잃은 뒤 자기 목숨과도 같이 붙들고 있는 베냐민을 놓아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서 야곱이 버려야할 마지막 집착이요 자존심이자 신앙의 거침돌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꿈을 중심으로 사는 요셉은 아마도 일찌기 하나님께서 조상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꿈을 상기했을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창세기 15:12-21에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비전으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품은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소수의 이스라엘이 풍요로운 애굽에 와서 번성케하여 가나안을 정복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요셉은 자신이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를 위하여 선발대로 보내졌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깨닫고 이 모든 일을 벌이고 있습니다.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야곱의 마지막 남은 자아가 깨어지는 순간입니다.
얍복강 가에서 천사에게 허벅지 관절을 얻어맞고 이름이 바뀐 이래 그 마지막 남아 있던 고집이 꺽어진 것입니다.
마치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자기 목숨과 같은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것과도 같습니다.
드디어 야곱은 진정한 자유인으로써 하나님께 복의 근원으로 온전히 쓰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시는 주님,
요셉의 때에 천하를 휩쓴 대 기근은 이스라엘백성을 애굽 땅으로 이주시키려는 하나님의 역사이었음을 믿습니다.
오늘 날 온 세계를 휩쓸고 있는 Covid-19 역시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닐진대 하나님은 어떤 뜻을 두고 계신지요?
저의 심령 가장 깊은 곳에 남아 있는 자아(자존심, 집착, 육신의 끈)를 내려 놓고 진정한 자유를 위해 기도합니다.
저는 그리스도와 함게 십자가에 못 박힌 자입니다. 주님...
* 오늘 9.11 테러 19주년 되는 날에 Covid-19 사태와 함께 하나님의 뜻은 어디 있을까 묵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