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18절 은혜를 주기 위해 기다리십니다. 예루살렘이 회개하고 돌이키기를 기다리시고, 제 힘을 거두고 잠잠할 때를 기다리십니다. 그때는 바로 우리가 악함을 고백하고 약함을 인정하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는 때입니다. 넘지 못할 벽과 같은 상황을 만났다면, 잠시 멈추고 잠잠히 하나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것이 지혜입니다.
19-22절 유다가 돌이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한 스승을 보내심으로 응답하십니다. 유다의 재앙은 그들을 바르게 인도할 지도자가 없고, 완고한 백성에게서 하나님의 말씀을 봉했기에 생긴 일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는 말씀으로 백성을 바른 길로 인도할 스승을 보내는 것입니다. 그 스승은 바로 ‘하나님 자신’이며, 우리를 위해 오신 ‘그리스도’이시자, 그의 영으로 오신 ‘성령’이십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의롭고 정결한 삶을 사는 것이 우리가 받은 최고의 은혜입니다.
23-26절 하나님의 은혜는 영적인 복(19-22절)뿐 아니라, 일상의 복까지 포함합니다. 하나님이 은혜의 비를 내리시면 황폐한 땅에 풍성한 곡식이 자라고 광활한 목장에 가축이 풀을 뜯으며, 살육의 피가 흐르던 계곡에 맑은 물이 흐릅니다. 주께서 징계받은 백성의 상처를 치유하시면, 유다의 캄캄한 현실은 일곱 배의 햇빛이 비추는 것처럼 환해질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도 상처 입고 고통 받으며 눈물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들의 캄캄한 현실에 주님의 위로와 치유의 손길이 미치도록 기도합시다. 그리고 믿음의 공동체가 그들에게 일곱 날의 빛이 되어주어야겠습니다.
27-33절 유다를 구원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잠잠하시던 하나님께서 유다가 위기에 처한 순간에 먼 곳에서부터 범람하는 하수처럼 그들의 대적 앗수르를 덮치실 것입니다. 이미 하나님은 앗수르 왕을 심판할 ‘도벳’(불타는 곳)을 준비해두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위한 계획을 갖고 계십니다. 다만 우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에 실행되지 못할 뿐입니다. 오늘 야심찬 계획을 내려놓고 나를 위한 하나님의 계획이 이루어지도록 잠잠히 기다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