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31 마가복음 15: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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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5-30 23:42 조회 Read4,293회 댓글 Reply3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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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33-41]
숨지시다 (마 27:45–61; 눅 23:44–56; 요 19:28–30, 38–42)
33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둠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34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35곁에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이르되 보라 엘리야를 부른다 하고
36한 사람이 달려가서 해면에 신 포도주를 적시어 갈대에 꿰어 마시게 하고 이르되 가만 두라 엘리야가 와서 그를 내려 주나 보자 하더라
37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숨지시니라
38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니라
39예수를 향하여 섰던 백부장이 그렇게 숨지심을 보고 이르되 이 사람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하더라
40멀리서 바라보는 여자들도 있었는데 그 중에 막달라 마리아와 또 작은 야고보와 요세의 어머니 마리아와 또 살로메가 있었으니
41이들은 예수께서 갈릴리에 계실 때에 따르며 섬기던 자들이요 또 이 외에 예수와 함께 예루살렘에 올라온 여자들도 많이 있었더라
33And when the sixth hour had come, there was darkness over the whole land until the ninth hour.34 And at the ninth hour Jesus cried with a loud voice, “Eloi, Eloi, lema sabachthani?” which means, “My God, my God, why have you forsaken me?”35 And some of the bystanders hearing it said, “Behold, he is calling Elijah.”36 And someone ran and filled a sponge with sour wine, put it on a reed and gave it to him to drink, saying, “Wait, let us see whether Elijah will come to take him down.”37 And Jesus uttered a loud cry and breathed his last.38 And the curtain of the temple was torn in two, from top to bottom.39 And when the centurion, who stood facing him, saw that in this way he breathed his last, he said, “Truly this man was the Son of God!”40 There were also women looking on from a distance, among whom were Mary Magdalene, and Mary the mother of James the younger and of Joses, and Salome.41 When he was in Galilee, they followed him and ministered to him, and there were also many other women who came up with him to Jerusalem.
[묵상 질문]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를 외치신 예수님의 심경은 어떠했을까요? 예수님을 향하여 섰던 백부장은 어떻게 예수님이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음을 고백했을까요? 예수님의 죽음을 멀리서 바라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습니까?
오늘 큐티 중 어느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까? 무엇을 깨닫게 되었습니까? 어떤 기도를 하였습니까?
[해설 도움]
33-38절 대낮인데도 해가 빛을 잃고 어둠이 임합니다. 첫 출애굽 때 흑암이 임한 것처럼(출 10:22) 십자가를 통해 새 출애굽을 이루실 때도 어둠이 임합니다. 또한 예수님의 죽으심과 함께 성전의 휘장이 찢어집니다. 이 모든 현상은 우연이 아닙니다. 이제 새 출애굽을 통해 새 이스라엘이 된 우리에게, 성전이 아닌 예수님을 통해 은혜의 보좌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며, 죽음을 통해 생명의 길을 여신 사건입니다.
하나님을 떠난 자리, 어둠과 죽음의 자리까지 내려가셨습니다. 그곳에 있는 사람들을 품에 안아 하나님께로 다시 데려가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이 저주의 자리로 찾아오지 않으셨다면, 십자가의 저주는 내 몫이었습니다(벧전 2:24).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합니다.
39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던 로마 백부장의 입에서 뜻밖의 고백이 나왔습니다. 로마 황제를 ‘주’(主)로 신봉했던 백부장의 고백은 제국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지금도 십자가의 복음을 통해 세상의 모든 경계를 허물고 인간이 만든 모든 장애와 장벽을 넘어 생명을 살리고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위대한 역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약자에게 사랑받는 분이십니다. 남자 제자들은 떠나고 여자들만 골고다까지 따라간 건, 예수님이 당시 차별받던 여자들을 보듬으셨고, 여자들이 희망을 걸 수 있는 세상을 열어 보이셨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예수님의 공동체라면 사회의 약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댓글목록 Reply List
Don Kim님의 댓글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십자가에 못 박혀 고통 가운데 숨을 거두신 예수님! 그 누구도 이해는커녕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으며 그동안의 공든 탑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진실로 돌 위에 돌 하나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죽어가는 예수님을 바라보는 적은 무리가 있었는데 예수님을 따르며 섬기던 여인들이었습니다. 진정으로 예수님을 사랑하고 아끼던 사람들이었습니다. 끝까지 자신들의 죽음을 무릅쓰고 예수님의 죽음을 지켜본 것입니다. 그만큼 예수님을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사랑한 사람들이었습니다. 바로 그러한 예수님(곧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깨달은 사람들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성령(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령님은 하나님이시고 하나님은 사랑이니까요.
바울은 외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우리를 향한 사랑의 확증이라고(로마서 5:8)! 분명 예수님은 우리의 죄 사함을 위해 죽으신 어린양이지만 십자가는 그보다 더 깊고, 더 넓고, 더 오묘한, 온 인류(믿지 않는 사람들 포함)를 향한 하나님 사랑의 확실한 증표입니다. 바로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사랑을 아는가입니다. 하나님과의 사랑의 관계입니다. 하나님과의 사귐(fellowship)입니다. 그 사랑을 알고(깨닫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이 “회개”입니다. 우리의 하나님을 대하는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고 멀어진 나의 마음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다시 하나님을 향하며 그 은혜의 보좌로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기 십자가를 바라보는 여인들은 가슴이 찢어지듯 아팠지만 담대했습니다. 누가 뭐라 해도 괜찮았습니다. 잡혀가도 괜찮았습니다. 심지어 죽더라도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비록 예수님은 죽어 사라진 것 같았지만 그의 사랑은 이들의 가슴을 뛰게 하고 소망을 갖게 하였습니다. 가슴 아픈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나니 두려움이 사라졌을 뿐 아니라 오히려 가느다란 소망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도망간 제자들은 예수님의 사랑을 몰랐다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사랑이 이 여인들만큼 확실하고 강하지 않았던 것이겠지요. 대제사장, 서기관, 바리새인들의 열심이 이들을 삼켜 도망케 한 것입니다.
내가 확신하노니 사망이나 생명이나 천사들이나 권세자들이나 현재 일이나 장래 일이나 능력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이라도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로마서 8:38-39)
오, 하나님, 매일 아침 하나님의 사랑을 확인하며 또 저 자신의 사랑을 확인하며 하루를 시작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에 거하며 생각하고 움직이기를 원합니다.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주신 하나님,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심을 감사합니다.
신정애님의 댓글
신정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 다 표현 못해도 나 표현 하리라. 다 고백 못해도 나 고백하리라. 다 알 수 없어도 나 알아가리라.
다 닮지 못해도 나 닮아가리라 . 그 사랑 얼마나 아름다운지.."
주님의 사랑의 감격이 되어 이 찬송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입니다.
손기일님의 댓글
손기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34제구시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지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를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입니다. 예수님조차 죽음 앞에 하나님이 자신을 버린 거라고 표현합니다. 당신이 사흘 후에 살아 날걸 말씀을 통해 알고 있슴에도 그랬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죽음이 덜 무서우려면 복음을 알아야 합니다. 육신은 죽어도 영은 하나님 나라에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