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8 종려주일큐티 - 4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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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3-24 23:53 조회 Read4,351회 댓글 Reply4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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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4:32-52 ]
겟세마네에서 기도하시다 (마 26:36–46; 눅 22:39–46)
32 그들이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33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고 가실새 심히 놀라시며 슬퍼하사
34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35 조금 나아가사 땅에 엎드리어 될 수 있는 대로 이 때가 자기에게서 지나가기를 구하여
36 이르시되 아빠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
37 돌아오사 제자들이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시몬아 자느냐 네가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9 다시 나아가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시고
40 다시 오사 보신즉 그들이 자니 이는 그들의 눈이 심히 피곤함이라 그들이 예수께 무엇으로 대답할 줄을 알지 못하더라
41 세 번째 오사 그들에게 이르시되 이제는 자고 쉬라 그만 되었다 때가 왔도다 보라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느니라
42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잡히시다 (마 26:47–56; 눅 22:47–53; 요 18:2–12)
43 예수께서 말씀하실 때에 곧 열둘 중의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과 장로들에게서 파송된 무리가 검과 몽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44 예수를 파는 자가 이미 그들과 군호를 짜 이르되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아 단단히 끌어 가라 하였는지라
45 이에 와서 곧 예수께 나아와 랍비여 하고 입을 맞추니
46 그들이 예수께 손을 대어 잡거늘
47 곁에 서 있는 자 중의 한 사람이 칼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라
48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몽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러 나왔느냐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50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한 청년이 벗은 몸으로 도망하다
51 한 청년이 벗은 몸에 베 홑이불을 두르고 예수를 따라가다가 무리에게 잡히매
52 베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도망하니라
32And they went to a place called Gethsemane. And he said to his disciples, “Sit here while I pray.”33 And he took with him Peter and James and John, and began to be greatly distressed and troubled.34 And he said to them, “My soul is very sorrowful, even to death. Remain here and watch.”35 And going a little farther, he fell on the ground and prayed that, if it were possible, the hour might pass from him.36 And he said, “Abba, Father, all things are possible for you. Remove this cup from me. Yet not what I will, but what you will.”37 And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and he said to Peter, “Simon, are you asleep? Could you not watch one hour?38 Watch and pray that you may not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39 And again he went away and prayed, saying the same words.40 And again he came and found them sleeping, for their eyes were very heavy, and they did not know what to answer him.41 And he came the third time and said to them, “Are you still sleeping and taking your rest? It is enough; the hour has come. The Son of Man is betrayed into the hands of sinners.42 Rise, let us be going; see, my betrayer is at hand.”
43And immediately, while he was still speaking, Judas came, one of the twelve, and with him a crowd with swords and clubs, from the chief priests and the scribes and the elders.44 Now the betrayer had given them a sign, saying, “The one I will kiss is the man. Seize him and lead him away under guard.”45 And when he came, he went up to him at once and said, “Rabbi!” And he kissed him.46 And they laid hands on him and seized him.47 But one of those who stood by drew his sword and struck the servant of the high priest and cut off his ear.48 And Jesus said to them, “Have you come out as against a robber, with swords and clubs to capture me?49 Day after day I was with you in the temple teaching, and you did not seize me. But let the Scriptures be fulfilled.”50 And they all left him and fled.51 And a young man followed him, with nothing but a linen cloth about his body. And they seized him,52 but he left the linen cloth and ran away naked.
[묵상 질문]
오늘 본문 중 어느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습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무엇을 깨닫게 되었습니까? 어떤 기도를 하셨습니까?
[도움 해설]
32절 십자가를 앞에 두고 기도하기 위해 겟세마네에 오르십니다. 아무리 지치고 힘들어도 찾으셨던 기도의 자리를 마지막 순간에도 찾으십니다. 예수님에게 기도의 자리는 위급할 때만 찾는 은신처가 아닙니다. 아버지와의 교제 안에서 쉼과 힘을 얻는 안식처이자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복종시키는 치열한 격전지입니다. 일상의 영성을 강조하면서 기도하기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33,34,38절 주님을 따르기 위해 죽음도 불사하겠다며 큰소리치던(10:39; 14:31) 세 제자를 기도의 자리로 데려가십니다. 기도 없는 의욕이 반드시 꺾인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위기 앞에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혈기가 아니라 기도이고, 장담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기도의 자리는 큰소리를 잠재우는 자리요, 힘을 빼는 자리입니다. 깨어 기도하지 않는다면 자신을 과신하는 어리석고 교만한 자가 됩니다. 자신만만하게 호언장담하던 일에서 무너질 수 있습니다.
35,36절 마음속 극심한 고통은 예수님을 기도로 이끌었습니다. 예수님은 자기 앞에 놓인 죽음의 잔이 지나가기를 기도하셨습니다. 하지만 자기 원대로 되지 않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간구하셨습니다. 피할 ‘길’이 아니라 감당할 ‘힘’을 구한 것입니다. 이 잔이 “많은 사람을 대신하고”(10:45), “많은 사람을 위한”(14:24) 죽음이고, 만인의 구원을 위한 아버지의 뜻임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자기부정과 절대의존의 기도 없이는 십자가의 순종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내가 간절히 드리는 기도는 내 뜻을 관철하려는 기도입니까, 내 뜻을 철회하려는 기도입니까?
43-45절 기도하신 대로 순종하십니다. 유다를 앞세워 찾아온 성전 경비병들에게 순순히 붙잡히십니다. 존경의 입맞춤을 군호로 삼고 가식적인 인사로 다가오는 제자를 묵묵히 받아주십니다. 저항하지도 위협하지도 않으셨습니다. 그들의 치밀한 계략에 넘어가거나 그들의 위협에 어쩔 수 없이 굴복하신 것이 아닙니다. 체념이 아니라 아버지의 때(14:36)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걸음은 늘 하나님의 뜻을 향했고 굽힘없이 의연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좁은 길이어도 돌아서는 법이 없었습니다. 언제나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셨고, 그 길로 걸어갈 힘을 구하셨기 때문입니다.
47-49절 난장판이 된 체포 현장에서 그 자리를 피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모든 상황을 주도하십니다. 무장하고 달려들어 자신을 강도 취급하는 상황에서도 ‘성경을 이루기 위한’(사 53:12) 것이라고 당당히 말씀하십니다. 한 치의 두려움도 동요도 없이 십자가를 향해 자기 길을 가십니다. 위험을 ‘탓’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으로 여기며 걸어야 하는 십자가의 길이 있습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47절 영적인 위기 앞에서 제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호언장담(33절)이 아니라 깨어 있는 기도입니다. 기도에 실패한 제자들은 세상의 무기와 혈기로 대처하지만, 그것으로는 신앙의 위기를 돌파할 수 없고 신앙의 도전에 맞설 수도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더 큰 폭력으로 더 작은 폭력을 억압하는 칼의 권세가 아닌 부단한 자기부정의 기도와 순종을 통해 세워집니다.
50-52절 끝까지 예수님의 곁을 지키겠다던 제자들의 결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다들 황급히 도망가 버립니다. 깨어 기도하라는 간곡한 당부에도 밤새 잠만 자던 제자들은 모두 달아나고 맙니다. 겉옷을 버리고 달려와 예수를 따랐던 바디매오와 달리(10:50) 예수를 따르던 한 청년은 자기 목숨 부지하기 위해 홑이불을 버리고 벗은 몸으로 달아납니다. 신앙의 진가는 평상시가 아닌 유사시에 드러나는 법입니다.
댓글목록 Reply List
관리자1님의 댓글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March 28, 2024
38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하시고
38 Watch and pray that you may not enter into temptation. The spirit indeed is willing, but the flesh is weak.”
예수님의 마음을 이해하기 어려운 본문이다. 십자가의 죽음을 피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하시기를 기도하신다. 사람으로 오신 예수님께서 이 기도를 하신 이유를 38절에서 찾아본다. 하나님의 뜻에 깨어 있도록 늘 기도가 필요함을 강조하신다. 목숨까지 버리겠다고 하고, 나는 아니지요 했던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친 것을 보면 이해가 된다. 잠시라도 깨어있지 않으면 너무도 쉽게 무너지는 것이 '나' 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래서 기도한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며 그대로 되기를 고백하는 기도를 하신다. 말과 생각으로는 믿음을 지킬 수 없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가운데 들어가지 않으면 언제든지 도망친다. 영혼 구원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계신 예수님을 기억하며 나의 뜻보다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기도하는 하루되기. Watch and Pray!
Don Kim님의 댓글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예수님도 기도하셨습니다. 신앙생활 중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기도입니다.
예수님도 기도 하셨으니 마땅히 우리도 기도해야 하는데 몇 번을 해야 할지 몇 번을 해야 할지 며칠간 해야 할지가 문제였습니다. 아무도 이것을 확실하게 저에게 가르쳐 주시는 분이 없었습니다. 누구도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질문이었습니다. 각자가 자기 경험을 통해서 답을 얻어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예수님의 모습을 통해서 어느 정도 해답을 얻었습니다.
기도는 나 자신과 하나님과의 대화이며 그 대화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뜻을 확인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지요. 결국 기도 생활에 문제가 생기는 것입니다. 기도를 잘 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해 달라는 것이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확인하고, 그 뜻대로 순종할 수 있는 마음에 강한 찔림을 달라는 것이 기도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기도는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나 잘 알았기에 땀이 핏방울처럼 나도록 밤새워 기도하였으며, 결국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며 앞에 있는 골고다를 향하여 그 발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오, 주님, 저의 기도가 하나님의 뜻을 찾으며 하나님의 뜻에 순복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믿음을 더하시고, 성령의 감동하심과 운동하심이 우리 교회 가운데 분명하게 하소서.
손기일님의 댓글
손기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49 내가 날마다 너희와 함께 성전에 있으면서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는 성경을 이루려 함이니라 하시더라.
이미 이렇게 될 줄 알고 준비된 모습으로 붙잡히십니다. 선지자를 통해 이미 예정된 길이니 그냥 순종하십니다. 어렵고 무서웠을 겁니다. 그러니 제자들은 피로와 졸음에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에 예수님은 하나님께 마지막 부탁을 하듯 같은 기도를 하고 체념과 순종의 길로 다시 갑니다. 일제하에 신사참배를 거부한 걸로 유명한 주기철 목사님도 순사들이 올 때, 대청마루 기둥을 잡고 벌벌 떨고 계셨다고 그 아들인 주광조 장로님이 얘기하던 걸 들은 기억이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약합니다. 그러나 그 길을 갈 수 있게 성령님이 함께 하십니다.
신정애님의 댓글
신정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34.말씀 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깨어 있으라 하시고
예수님께서도 십자가에 죽으실 것을 순종하시기 까지 마음이 심히 고민된다 하셧음에 마음이 아픕니다.
전능하시고 아무 죄없으신 분께서 마치 죄가 있어서 십자가에 죽으시는 순종을 하시기에 힘이 드셨음을 묵상합니다. 순종은 자신의 모든 것을 다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것입니다. 주님 ..주님과 같이 이 세상을 살아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