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9 마가복음 1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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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hor 관리자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24-05-29 06:52 조회 Read5,012회 댓글 Reply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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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15:1-15]
빌라도가 예수께 묻다 (마 27:1–2, 11–14; 눅 23:1–5; 요 18:28–38)
15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와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2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발하는지라
4빌라도가 또 물어 이르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하되
5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놀랍게 여기더라
십자가에 못 박히게 예수를 넘기다 (마 27:15–26; 눅 23:13–25; 요 18:39–19:16)
6명절이 되면 백성들이 요구하는 대로 죄수 한 사람을 놓아 주는 전례가 있더니
7민란을 꾸미고 그 민란중에 살인하고 체포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요구한대
9빌라도가 대답하여 이르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 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이는 그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 준 줄 앎이러라
11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이르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를 내가 어떻게 하랴
13그들이 다시 소리 지르되 그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빌라도가 이르되 어찜이냐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15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1And as soon as it was morning, the chief priests held a consultation with the elders and scribes and the whole council. And they bound Jesus and led him away and delivered him over to Pilate.2 And Pilate asked him, “Are you the King of the Jews?” And he answered him, “You have said so.”3 And the chief priests accused him of many things.4 And Pilate again asked him, “Have you no answer to make? See how many charges they bring against you.”5 But Jesus made no further answer, so that Pilate was amazed.6 Now at the feast he used to release for them one prisoner for whom they asked.7 And among the rebels in prison, who had committed murder in the insurrection, there was a man called Barabbas.8 And the crowd came up and began to ask Pilate to do as he usually did for them.9 And he answered them, saying, “Do you want me to release for you the King of the Jews?”10 For he perceived that it was out of envy that the chief priests had delivered him up.11 But the chief priests stirred up the crowd to have him release for them Barabbas instead.12 And Pilate again said to them, “Then what shall I do with the man you call the King of the Jews?”13 And they cried out again, “Crucify him.”14 And Pilate said to them, “Why? What evil has he done?” But they shouted all the more, “Crucify him.”15 So Pilate, wishing to satisfy the crowd, released for them Barabbas, and having scourged Jesus, he delivered him to be crucified.
[묵상 질문]
빌라도는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며, 대제사장들의 모함임을 알았습니다(2-5, 9절). 그럼에도 왜 예수님을 놓아주지 않았을까요? 대제사장들과 군중들은 왜 예수님 대신 바라바를 원했을까요? 그리고 왜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를 원했을까요?
오늘 큐티 중 어느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까? 무엇을 깨닫게 되었습니까? 어떤 기도를 하였습니까?
[해설 도움]
1-5절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의 확인 심문에 부정하지 않고 다만 유보적인 답변을 하십니다. 유대인의 왕이지만 공회가 고소하고 빌라도가 추궁하는 ‘정치적인’ 왕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대제사장들의 계속된 고소에 대해서도 침묵으로 일관하십니다.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 제물로 주기 위해(10:45)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사 53:7) 순종하신 것입니다. 만왕의 왕이지만 우리를 위해 죄인의 자리에 서시고 수난의 길을 묵묵히 나아가시는 예수님을 묵상합시다. 예수님을 바로 알 때 우리도 그분의 길과 그분의 나라를 오해하지 않고 제대로, 끝까지 따를 수 있습니다.
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3,10절 공회는 예수님을 밤새 심문한 후 총독 관저로 넘겼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그분이 하는 선한 일과 사역, 흠잡을 데 없는 인격을 보면서도 심령이 가난해지기보다 도리어 점점 시기와 분노에 사로잡혀 갔습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은 따라야 할 ‘구주’가 아니라 없애야 할 ‘정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을 거절하는 것은 예수님과 자신이 둘 다 왕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6-13절 빌라도는 무리에게 유월절 특사로 예수님을 방면하기를 원하는지 묻습니다. 예수님의 재판 이면에는 무리와의 갈등보다 종교지도자들의 감정(‘시기’)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무리는 바라바의 방면을 요구합니다. “호산나”를 외치던 그들이 매수되어 지금은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외칩니다. 하나님 나라를 열망하며 지지와 환호를 보내던 자들이 타락한 종교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욕심에 찬 악한 사람들의 선동과 오도를 경계해야 합니다.
9,14,15절 빌라도는 예수님의 무죄를 확신하고 공언했지만 무리의 거센 요구에 못 이겨 결국 예수님을 십자가에 넘겨주고 맙니다. 진실보다 군중이 두려웠고, 지금껏 쌓아올린 아성이 무너질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주님을 따르는 길, 옳음을 선택하는 길은 성공을 향한 길과 어긋나 있습니다. 명예욕과 출세욕을 버리지 못하면 주님을 버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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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 Kim님의 댓글
Don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Date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종교재판에서 사형선고를 한 후 빌라도 앞에 세웠습니다. 자신들이 직접 법을 집행할 권한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빌라도는 자신이 예수를 놓아 줄 수 있었지만, 군중들의 성화에 못 이겨 예수를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었습니다. 빌라도에게는 예수님이 그저 자신의 정치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대면하는 엄청난 특권을 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린 것이었습니다. 마치 일등에 당첨된 로또 티켓을 휴지 조각 버리듯 말입니다.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자신이 다스리는 나라를 뒤집어 놓을 기회를 몇몇 군중들의 표를 얻기 위해 날린 것이었습니다. 결국 정치인, 종교인, 또 민중, 군중 등 할 것 없이 자신들의 욕심, 이기심으로 말미암아 자신들과 온 나라가 망한 것이었습니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군주주의, 공화주의, 진보, 보수주의, 심지어 신본주의 등등을 주의해서 살펴보면 결국 모든 “주의”의 성패는, 민주주의 공산주의 할 것 없이 대제사장들과 빌라도와 같은 지도자들의 속마음에 달려 있었습니다. 욕심, 탐심, 이기심에 가득 찬 사람들이 이끄는 나라나 체제는 멸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물과 성령으로 거듭나기 전에는.
오, 주님, 살피소서, 저의 마음을! 제 마음을 속속들이 아시는 주님, 제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저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