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전체 요셉은 과거 도단에서 자신이 당한 일과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 형들의 마음을 시험합니다. 요셉을 버렸던 것처럼 베냐민을 버릴 것인지, 과거와 달리 동생을 보호하기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알 필요가 있었습니다. 진정한 회개는 뉘우치는 말뿐 아니라, 마음과 행동의 변화를 포함합니다. 형제들은 같은 상황에서 다르게 행동함으로 변화를 증명해야 합니다. 진정한 회개에 참된 용서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1-9절 요셉의 형들은 이유를 알 수 없는 고난을 겪습니다. 난데없이 정탐꾼으로 몰리고, 영문을 모르는 돈이 곡물 자루에 담깁니다. 또 의도치 않게 총리의 은잔을 훔친 도둑으로 몰립니다. 이에 그들은 목숨을 걸고 무죄를 맹세합니다. 모든 일이 형들 입장에서는 억울한 일이지만, 혈육에 의해 버림받고 팔려간 요셉이 당한 고난에 비할 바 아니었습니다. 다행히 그들은 지금의 고난을 자신들의 악행과 연결시킬 만큼 성숙했고(42:21), 다른 형제를 위해 자신을 희생할 만큼 성장해 있었습니다(33절, 참조. 43:9).
10-17절 형들은 베냐민의 자루에서 은잔이 나오자, 다시 성으로 돌아갑니다. 전에 요셉을 상인에게 팔자고 제안한 유다였지만, 이제 앞장서서 베냐민을 보호합니다. 그들에게서 한 형제를 희생시켜 자기 생명과 유익을 보전하려는 이기적인 태도는 보이지 않습니다. 모두 종이 되든지, 모두 풀려나든지 서로 한 운명 공동체로 묶여 기꺼이 희생을 감수하려 합니다. 다수를 위해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은 이익집단에서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신앙 공동체는 그것이 가정이든 교회든 마땅히 형제를 위해 희생을 자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17절 요셉은 형제들에게 ‘평안히’ 돌아가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형제들은 베냐민을 두고 돌아가는 것이 결코 ‘평안’(샬롬)일 수 없음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요셉을 팔고 아버지께 돌아왔을 때, 그들이 기대하던 평안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책임과 의무를 저버리고 얻은 안락이 결코 마음과 영혼의 평화를 가져올 수 없음을 압니다. 그래서 불의를 택하지 않고, 제 몸을 쳐 의에 복종하는 길을 택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참조. 고전 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