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주시는교훈은무엇입니까?
18절 유다가 모든 형제를 대신해 총리 앞에 나섭니다. 그는 아버지에게 약속한 대로 자신을 내주기로 마음먹습니다. 죄수로 끌려온 이방인이 총리 앞에 잘못 나섰다가는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러나 유다는 자신을 희생하기로 결단한 이상 담대하게 발언을 요청합니다. 이처럼 진정한 용기는 자기 부정과 자기희생에서 발원합니다. 공동체를 위해 희생을 각오하고 용기 있게 나서야 할 일이 있습니까?
19-32절 유다는 베냐민을 돌려보내고 자신이 대신 남아야 하는 이유를 차근차근 설명합니다. 베냐민이 아버지에게 얼마나 귀한 존재인지, 그런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그리고 왜 자신이 대신 남아야 하는지 전후 사정을 자세히 아룁니다. 야곱의 편애에 심사가 뒤틀렸던 이들이 이제 베냐민을 향한 야곱의 사랑을 헤아립니다. 전에는 요셉을 희생시켜 아버지의 사랑을 되찾으려 했지만, 이제 그들은 자신을 희생시켜 아버지에게 사랑을 되찾아주려고 합니다. 공동체의 시간이 오랠수록 서로 관계가 더 온전하고 성숙해져야 합니다. 서로 마음을 헤아려주고, 서로를 향한 사랑이 더 깊어지는 공동체를 이뤄가야겠습니다.
27-29절 요셉은 자신이 잊힌 아들이 아님을 확인합니다. 먼 이방에서 20여 년을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그를 버린 형들이나 그를 잃은 아버지도 그에 못지않은 고통의 시간을 보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 형제들에게 베냐민은 구덩이에 던진 요셉이고, 야곱에게는 맹수에 찢긴 아들과 같습니다. 이렇게 요셉으로 시작된 야곱 가족의 미움과 시기, 버림받음, 상실의 고통이 베냐민을 중심으로 회복되기 시작합니다.
32-34절 유다는 고결한 희생정신과 형제애를 보여줍니다. 그의 자기희생적 사랑이 야곱의 마음을 돌렸고, 지금 요셉의 마음에 감동과 확신을 심어줍니다. 유다의 이런 중보자의 면모 때문에, 그는 훗날 이스라엘 가문을 이끄는 영적 장자가 되었고(49:8-12), 그 후손 가운데 온 인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가 오셨습니다. 나도 누군가를 위해 희생을 결심할 때, 하나님은 그 희생으로 놀라운 일들을 이루어가실 것입니다. |